131 장

김묘는 두 손을 서로 꼭 잡고, 나를 한번 쳐다보더니 입술을 떨며 말했다. "선배, 돌아와서 다행이에요. 저, 저는 이제 가볼게요."

그녀는 말하면서 발을 내디뎌 복도 쪽으로 달려갔다.

하지만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, 그녀가 한 발짝만 내디뎠을 뿐인데 발이 휘청거리더니 바닥으로 넘어지기 시작했다.

나는 깜짝 놀라 재빨리 한 발짝 다가가 손을 뻗어 그녀의 몸을 붙잡았다.

그녀가 넘어지지 않도록 힘을 주어 위로 끌어올렸는데, 내 손에는 부드러운 감촉이 가득했다.

김묘의 온몸이 떨리는 것을 느끼며, 내 손이 그녀의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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